의대 정원 '배정위원회' 구성 착수…총선 전 확정될 듯
2024-03-07 15:47
대학들이 정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의과대학 증원을 신청한 가운데 교육부가 이들 대학에 '2000명'의 정원을 분배할 '배정위원회' 구성에 돌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배정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며 "교육부·복지부 관계자가 참여한다는 것 말고는 타부처 참여 여부, 위원회 규모, 정확한 구성 시점, 위원의 직업 등 신상까지 모두 비공개"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정원 배분은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라며 "(위원회) 해산 시점까지 보안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원 배분은 4월 총선 이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4월 중·하순 이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현실적으로 총선 이전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각 대학은 학칙을 개정해 증원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2000명 늘어난 전국 의대 최종 모집정원은 통상 5월 발표되는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