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서두르면 안돼" 3대 지수 혼조

2024-02-28 07:20
애플, 전기차 버리고 AI에 집중…0.8% 상승
실적 발표 막바지…금리·인플레 주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금리 인하 시기 등을 주목하고 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2% △에너지 -0.43% △헬스케어 -0.27%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19% △금융 0.27% △산업 0.12% △원자재 0.35% △부동산 0.04% △기술 0.0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3% △유틸리티 1.89% 등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0.81% 오른 점은 지수 방어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포기하고 직원들을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금리를 빨리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오르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소비 심리는 살짝 흔들리는 모습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06.7로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인 115.1을 크게 밑돈다.  

거대 유통업체 메이시스는 매출 부진에 따른 경영 어려움으로 인해 매장 약 150개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는 약 3.4% 올랐다. 생활 가전 등을 판매하는 로우스는 실적 개선으로 1.7% 상승했다. 줌 비디오와 힘스&허즈의 주가는 각각 8%, 31% 올랐다. 두 회사의 실적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미 사법 당국이 반독점 관련 조사를 시작할 것이란 보도에 주가가 2.27% 밀렸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 치료제가 환자들의 체중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로 121.02% 폭등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불확실성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추가 감산 가능성에 유가는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83.6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