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국 광역지자체 65%서 소비↓…서울도 5% 줄어

2024-02-08 12:00

[자료=통계청]


지난해 4분기 대전 등 6개 시·도를 제외한 11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시·도는 11개다. 

이 중 전남(-7.3%)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제주(-6.4%), 경남(-5.9%), 경기(-5.7%), 서울(-5.0%), 충남(-2.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매판매가 줄어든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문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가 증가한 시·도는 대전(4.7%), 부산(3.5%), 인천(3.2%), 세종(3.1%), 울산(1.3%), 강원(0.3%) 등 6개였다.

지난해 3분기에는 소매판매가 감소한 시·도가 10개, 증가한 시·도가 7개였는데 4분기에는 증가한 시·도 수가 늘고 감소한 시·도 수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개 시·도에서 늘었다.

지역별로 인천(4.0%), 광주(2.9%), 대전(3.5%), 울산(2.1%)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이 컸다. 주로 보건·사회복지, 협회·수리·개인,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제주(-3.8%), 충북(-2.2%), 강원(-1.8%) 등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도소매, 금융·보험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해 생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지만 서비스업생산은 감소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지표로는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8개 시·도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서비스업생산이 8.8% 늘었으나 소매판매는 3.3% 줄었다. 부산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1.1%,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