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로 벤츠 몰다 사망 사고낸 20대 여성 DJ 구속...법원 "도망 염려"
2024-02-05 20:15
새벽 서울 강남 한복판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망 사고를 낸 20대 클럽 DJ 안모씨가 5일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안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하얀색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도착한 안씨는 '피해자 측에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를 들이받은 건 알고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으며 '음주를 얼마나 했느냐'고 묻자 입을 닫고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