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성 AI와 컬리·원티드·트리플 연동된다

2024-02-01 08:36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지난 30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컬리, 원티드, 트리플 등과의 '스킬' 연동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스킬은 각 서비스의 최신∙전문 정보를 클로바X와 연동해 AI가 더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는 네이버 자체 서비스인 네이버쇼핑과 네이버 여행, 지난해 11월 추가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스킬에 이어 한층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했다.

이로써 앞으로 클로바X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나에게 맞는 최신 채용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 '원티드' 스킬을 활성화한 클로바X 대화창에 "5년차 UX 디자이너인데, 지금 지원할 만한 회사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클로바X가 원티드 플랫폼의 정보를 기반으로 직무와 연차에 맞는 채용 공고를 한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

클로바X의 답변을 바탕으로 채용 지원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서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된다. 이를테면 '트리플' 스킬을 선택하고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와 같이 여행 계획 생성을 요청하면 여행지와 일정을 참고해 트리플 서비스가 구성한 최적의 일정을 클로바X가 보여주고, 답변 내 링크로 트리플 앱으로 이동해 해당 여행지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숙소,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문서 작성, 지식 탐색 등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특화 서비스들과도 클로바X 스킬 도입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생성 AI가 다른 시스템과 능동적으로 연결되며 복잡한 과업도 수행하는 능력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클로바X의 스킬 생태계를 확장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