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베일드 엑스퍼트' 이어 '워헤이븐도' 서비스 종료

2024-01-25 15:58

[사진=넥슨]
넥슨의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인 '워헤이븐'이 25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개시한지 약 4개월만이다.

넥슨 '워헤이븐' 운영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서비스 종료 시점을 오는 4월 5일로 공지했다. 이에 유료 화폐인 'WP' 판매를 이날부로 중단했다.

중세 백병전을 콘셉트로 한 '워헤이븐'은 지난 2021년 1차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스팀 등을 통해 얼리액세스를 실시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로 유명한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얼리액세스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게 됐다.

넥슨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며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워헤이븐'의 국내·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최근 1인칭 슈팅 게임(FPS)인 '더 파이널스'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진한 성과를 거두며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지난해 12월 PC 슈팅게임인 '베일드 엑스퍼트'의 서비스를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종료한 것이 대표적이다. 새해 들어서도 '워헤이븐'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넥슨의 '옥석 가리기'가 강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