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방의대' 설립 추진…"장기복무 군의관 확보 차원"
2024-05-16 08:05
이르면 올해 연구용역 발주 예정
국방부가 군 의료 인력 확대를 위해 ‘국방의과대학’(국방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군은 복무 기간 유연화, 임금 인상 등의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군 의료 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의대 설립 추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국방의대 설립 추진과 관련해 “장기 군의관 확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아직 검토 단계”라며 “군은 군의료 체계 개선과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장기 군의관 지원자는 △2014년 4명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3명 △2020년 0명 △2021·2022년 각 1명 △2023년 0명이었다. 최근 10년간 군의관 장기 복무 지원자가 한 자릿수에 머무른 셈이다.
현재는 약 2400명의 군의관 중 장기 군의관은 180여명으로 전체의 약 7.5%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해와 올해 5월까지 단기 군의관 중 장기 군의관으로 전환한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군의관 부족은 군 의료진의 숙련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