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에 큰 힘'…전주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올해도 '인기'

2024-01-23 09:54
상담·신청 개시일에 1160여건 접수…700억원 조기 마감 예상
대출금리 5.79%, 고객부담금리 2.79%…서민경제 주름살 펴주는 데 도움

우범기 전주시장(앞줄 가운데)이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찾은 시민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사업’이 올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의 대출금리 연 3%를 시에서 지원함에 따라 고객부담금리는 연 2.79%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은 전주시와 전북은행의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전북은행에서 경영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지원 규모를 당초 발표한 200억원에서 500억원이 늘어난 총 7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서다.
특례보증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의 대출금리 연 3%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산정된 대출금리는 연 5.79%인데, 시가 연 3%의 이자를 지원해주면 실제 고객부담금리는 연 2.79% 수준이다.
대상은 사업장이 전주시 내에 소재한 업력 3개월 이상,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업체 당 최대 1억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때문에 고금리로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관심이 뜨겁다.
상담 및 신청이 개시된 지난 22일 하루 동안 상담 건수가 총 160여건, 상담 예약 건수는 1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시 첫날에만 약 59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예약 건까지 포함하면 올해 예정된 총 700억원의 지원이 이번 주 내에 조기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전주시의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통해 소기업 29명, 소상공인 2469명 등이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을 계기로 경영 회복의 기회로 삼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걸음 더 발전을 이뤄내 강한 경제도시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