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정원문화 대중화·정원산업 기반 마련 '집중'

2024-01-14 13:19
정원식물 지원센터 이전·전주지방정원 조성…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최도 추진

[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올 한해 시민들에게 정원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관련 기업을 적극 육성해서 정원문화의 대중화와 대한민국 정원산업 발전을 이끌기로 했다.

시는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올해 △‘정원식물 지원센터’ 이전 △‘전주지방정원’ 조성 △‘전주정원문화센터’ 운영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먼저 정원도시 전주의 전초기지가 될 정원식물 지원센터는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 진행되고 있다.

도도동 항공대 인근 2만5600㎡의 부지에 총사업비 54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정원식물 지원센터에는 전주형 정원식물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연구관리동’과 정원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실습장’, 다양한 초화를 생산·공급하는 ‘자동화 온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후 이곳에는 단계적으로 다년생 초화·관목을 재배하는 ‘야외포지’ 등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옛 호동골 양묘장을 각각의 주제를 가진 15개 정원과 휴식 및 문화공간을 갖춘 전주 지방정원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지방정원이 완공되면 인근 아중호수와 연계해 전주를 상징하는 웰니스 관광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 정원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고 여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향후 전주 지방정원의 운영·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도모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정원문화 복합공간인 전주정원문화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아열대식물원과 정원 관련 도서관, 정원 소품 전시장, 강의실 등을 갖춘 이곳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원문화 발전을 이끌고, 정원 관련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정원문화 거점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정원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 결과 참여자 대비 신청자 비율이 180%에 육박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다양화·내실화를 꾀하고, 수강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올해도 대한민국과 지역의 정원산업을 이끌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개최될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나의 정원, 나의 도시, 우리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정원산업을 이끌고 있는 12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정원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이자 환경미술가인 황지해 작가가 참여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작가정원, 가족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