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 들어 2번째

2024-01-18 20:34
2022년 9월 이후 처음…인접 8개 시군 관련시설 48시간 일시이동중지

[사진=영덕군]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18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파주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해당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18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상북도 영덕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지 이틀 만에 파주에서 발병이 확인된 것이다. 파주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하고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연천·포천)와 강원(철원) 지역 8개 시·군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