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강화…철원 ASF 유입 방지

2024-05-23 16:38
'축산 그랜드 페스티벌 잠정 연기…농장·도축장 이동 제한 조치'

백영현 포천시장(왼쪽)이 최근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23일 신북면 거점초소를 방문해 방역 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ASF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7~8일 사흘간 열기로 한 '2024 포천 축산 그랜드 페스티벌'을 잠정 연기했다.

또 예정된 농업인 관련 회의와 교육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한편 각종 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앞선 지난 21일 철원군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양돈 120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최근 돼지 30여 마리가 잇달아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인 방역대 안 농장 14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특히 이 농장과 관련된 농장 30곳과 도축장 60곳에 대한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명령했다.

한편, 백영현 시장은 이날 신북면 거점초소를 방문해 방역 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