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국채 금리 상승에 다우 3일 연속 하락
2024-01-18 06:41
소매판매 강력…국채 금리 상승
금융사 실적 실망…주가 줄줄이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보합
금융사 실적 실망…주가 줄줄이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보합
미국 경제 강세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국채 금리 상승에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25% 떨어진 3만7266.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4739.21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 밀린 1만4855.62을 나타냈다.
S&P500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91% △필수소비재 -0.12% △에너지 -0.84% △금융 -0.28% △헬스케어 -0.24% △산업 -0.67% △원자재 -0.8% △부동산 -1.87% △기술 -0.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3% △유틸리티 -1.52%를 기록했다.
금융사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는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찰스 슈왑은 4분기 이익이 47% 감소한 후 1.3% 하락했다. 윌그린스는 3.06%, 캐터필러는 2.99% 각각 하락했다. 월가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1.8% 밀렸다. 뱅크오프아메리카, 씨티그룹은 각각 약 1%씩 떨어졌다.
포드 자동차는 UBS가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1.7% 밀렸다.
미국의 강력한 12월 소매판매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의구심을 일으켰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6%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4.102%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가 전날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국채 금리는 계속 오름세다.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대폭 줄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에서 약 55%로 내려왔다.
아마존(0.95%), 애플(0.52%), 엔비디아(0.58), 마이크로소프트(0.2%)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독일에서도 모델Y의 가격을 낮추면서 주가가 2% 밀렸다.
혹한으로 미국의 일부 원유 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6센트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1센트 하락한 배럴당 77.8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