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봉준호 감독 '미키17' 3월 개봉 취소…이유는
2024-01-10 13:53
워너브러더스가 3월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 개봉을 취소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개봉을 취소하고, ‘고질라X콩:새로운 제국’의 개봉일을 3월 29일로 변경했다.
버라이어티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미키17'의 개봉일을 변경한 이유는 지난해 작가와 배우 파업 및 기타 다양한 제작 변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 연출의 ‘미키17’는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이야기다.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인 '익스펜더블'은 한 번의 반복이 끝나면, 기억의 대부분을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신체가 재생되는 캐릭터다.
지난해 테스트 상영 이후 업계 내에서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영리하고 정치적인 영화”라는 평을 얻었다.
이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나오미 애키는 “영화는 가슴이 따뜻해지고 와일드하고 웃기다. 촬영장에서도 많은 웃음이 터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미키17’을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19위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