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편안함에 이르길"…故이선균 마지막 길 전혜진 및 배우들 비통함 속 배웅
2023-12-29 15:26
배우 이선균이 29일 가족과 동료 배우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향년 48세.
이씨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47)과 이씨의 형, 누나 등 유족들은 안타까움 속에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발인식이 끝난 뒤 중학생인 큰아들이 이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영정 속 고인은 환하게 웃는 얼굴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그 뒤를 따르던 전씨는 작은 아들의 어깨를 감싸고 감정을 추슬렀다.
이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입구 벽은 장례 기간 팬들이 남긴 메모로 가득 찼다. 팬들은 "굿바이 나의 아저씨", "훌륭한 배우였고 안타깝습니다", "당신이 노력과 진심을 다 쏟아 만들어주신 작품들이 수없는 사람을 구해줬어요"라는 메모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씨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시에 있는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된다.
그는 지난 10월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씨는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면서 혐의를 부인했고, 마약류 정밀감정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3차 경찰 조사 3일 뒤인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와룡동 인근 본인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숨지기 전 아내와 소속사에 짧은 글 형식의 유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