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낙서 테러' 70대 검거..."개인적 관심사"

2024-01-04 10:30

2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직원이 낙서를 지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역사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7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낙서를 한 7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전 출근 시간대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가는 방향 벽에 '대한민국 4부1=10', '日 법 정신 正?' 등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일 오전 9시께 직원을 투입해 낙서를 모두 지웠다.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6번 출구 진입로의 낙서가 지워진 모습. [사진=김민우 수습기자]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 낮 12시 45분경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치적 의도나 홍보 목적은 아니며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기 위해 낙서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밝힌 낙서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고, A씨에게 공식적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