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비 평균 1억5900만원…본전회수에 3.6년

2024-01-04 12:00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하는데 평균 1억5900만원이 들고,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평균 3.6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가맹본부 800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창업에는 평균 1억59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8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식업(1억5000만원), 도소매업(1억49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평균 3.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외식업(3.2년), 서비스업(3.6년), 도소매업(4.8년) 순으로 조사됐고, 세부업종별로는 분식(2.5년), 치킨(2.6년), 편의점(3.0년), 이미용(3.0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안됐다’는 의견은 8.4%에 그쳤다.

프랜차이즈의 관리 체계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하는 개인사업자에 비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분석이다.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상품 개발, 광고‧판촉, 운영관리를 해주는데다 코로나 기간에도 외부 플랫폼앱과 키오스크 도입 등 자신이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점주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만족도는 매출수준(58.8점)과 점주근로조건(58.8점) 만족도보다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공하고 있는 점포운용 용이성(63.8점), 영업지역 보호(63.4점), 가맹본부 마케팅(61.4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주를 포함하여 가맹점당 평균 3.8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6명, 서비스업 3.4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일반 자영업에 비해 위기 극복에 뛰어난 점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