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한동훈, TK 방문...이재명은 文 예방

2024-01-02 06:00
尹대통령, 신임 용산 3실장에게 임명장..."큰 변화, 젊은 대통령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새해를 맞아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을 방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내 계파갈등 봉합에 나선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함께한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와 신년교례회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올해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 및 인적쇄신을 예고한 상황으로, 국민의힘 핵심 텃밭인 TK 현역의원 물갈이폭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쇄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해 부산지역 민심을 공략한다. 이어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예고하며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압박하고 있기에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등 이른바 '용산 3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분위기를 다잡고, 총선을 앞두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가장 중요한 3실장이 모두 바뀌었다. 대단히 큰 변화이고 쇄신이고 혁신"이라며 "당도 1973년생 비대위원장이 들어서면서 젊어졌다고 하는데, 대통령실도 이전과 비교하면 좀 젊은 대통령실이 되겠다. 1960년대생 이하 참모진이 남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대기 전 비서실장은 1956년생이었지만, 이관섭 현 비서실장과 장호진 안보실장은 각각 1961년생이며, 성태윤 정책실장은 1970년생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973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