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반칙·특권 없는 세상 만들 것"
2024-01-01 18:02
"다가오는 선거 준비 위해 더 단합할 것"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오후 1시 30분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묘역에 헌화한 다음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최고위원 등도 함께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딨겠느냐. 흔들리는 끝에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 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경남 김해로 이동하기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2일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부산 현안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