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설탕시럽을 하수구에...용인 탕후루 가게 '논란'
2023-12-13 14:35
용인의 한 탕후루 가게에서 설탕시럽을 하수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13일 KB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경기 용인의 한 탕후루 가게에서 남성이 나오더니 길거리에 있는 하수구에 무언가를 쏟아붓는다.
이 남성이 하수구에 버린 것은 탕후루를 만들고 남은 설탕시럽으로, 시럽이 굳으면서 해당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 범벅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된다. (설탕시럽이 배수로 안에서 굳어) 특정 지역이 막히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탕시럽이 피부에 달라붙을 경우 잘 떨어지지 않아 국물 등에 의한 화상보다 더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관할 구청은 해당 가게에 대한 과태료 처분이 가능한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