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 내년 한국 개최 추진"
2023-12-07 18:03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광범위하게 다룰 것"
대통령실은 7일 내년도 한국·미국·일본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에 한 번 정도는 어떤 계기든 한미일 정상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8월 캠프데이비드 합의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9일에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한다.
한미일 회의 이후에는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가 진행된다. 이 역시 양국 안보실장이 주재하고, 관계 부처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서 양국은 반도체, 퀀텀(양자기술), 바이오, 배터리, 청정에너지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상호 투자, 표준, 인력개발 등 전주기에 걸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첨단기술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안보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 경제동맹에 이어 기술동맹으로까지, 매우 포괄하는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