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3대 지수 하락…비트코인주 랠리

2023-12-05 06:25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 줄줄이 하락
비트코인 랠리에 관련주 급등

[사진=AFP·연합뉴스]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6204.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4569.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4% 밀린 1만4185.49를 나타냈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0.46% △에너지 -0.46% △원자재 -1.19% △기술 -1.3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7% △유틸리티 -0.39% 등은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0.1% △금융 0% △헬스케어 0.21% △산업 0.2% △부동산 0.53%는 올랐다.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에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상승세는 이날 멈췄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했다. 이 지표를 통해 연준의 금리 향방을 엿볼 수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넘게 오른 4.259%를,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넘게 오른 4.633%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매도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2.66%, 1.4%, 1.48% 밀렸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95%, 1.49% 하락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가 오는 18일부터 S&P500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우버 주가는 2%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4만1000달러를 넘어 19개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값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즈 주가가 각각 8.47%, 8.9% 뛰는 등 가상화폐 관련주도 덩달아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알래스카 에어그룹이 경쟁사인 하와이안 홀딩스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알래스카 에어그룹 주가가 14% 하락했다. 

수요 감소 우려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37센트(0.5%) 내린 배럴당 73.7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53%) 하락한 배럴당 78.4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