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미술품 조각투자 증권신고서 제출
2023-11-28 14:36
"승인 시 12월 조각투자 재개 예정"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 운영사인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2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술품 조각투자는 기존 ‘미술품 공동구매’ 방식에서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바뀌었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가격 산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 관련 조항을 검토해 금감원 권고 사항을 준수하는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착순 배정에서 공모주 형태 일괄청약에 의한 균등/비례(50:50) 방식을 채택했고 1인당 투자금 상한을 5000만원 미만으로 설정했다. 1주(1조각)은 기존 1000원에서 10만원으로 변경했고 청약 증거금 관리와 납입은 KB증권 계좌로 진행한다. 청약 관련 내용은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이나 조각투자 앱 소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권고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글로벌 블루칩 작가 주요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선정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20세기 대표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을 첫 조각투자 작품으로 선택했다. 이 기초자산은 51.0×40.5㎝(8호) 규격으로 지난 9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6억2623만원에 취득했다. 모집되는 증권은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 7377만원을 포함한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된다. 금감원의 정정요청 없이 증권신고서 심사 완료 시 오는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청약 가능하다.
청약증거금을 서울옥션블루와 분리된 KB증권 내 계좌로 관리하고 투자자보호기금을 조성해 신한투자증권과 신탁계약으로 관리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ISMS 인증을 획득해 개인정보 관리체계와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승인이 이뤄지면 내달 조각투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며 “미술 시장 내 전문성과 금융 정책 준수로 투명하게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