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 지속…휴전 전 공세 강화하나

2023-11-22 17:53

가자지구로 진격하고 있는 이스라엘군 탱크[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잠정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내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안 발효 전 전과를 확대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테러리스트들의 인프라 타격, 테러리스트 사살 및 무기 위치 파악 등 가자지구 내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IDF는 우리 공군에 사격이 가해진 테러리스트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그 공습으로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IDF는 "지상군 역시 자발리야 북서부의 셰이크 자이드 지역에서 표적 습격을 실시했다"며 "표적 습격 중 하마스 감시병들이 발견돼 사살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하마스 잠정 휴전 협상안이 타결됐다고 전했다. 이에 24시간 내 휴전 개시 시간이 알려지면, 양측은 4일간 교전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 동시에 양측은 협상 타결 후 24시간 이후에 각측의 포로를 석방하기로 했다.

따라서 휴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IDF가 휴전 협상 발효 전 전과 확대를 위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휴전 합의안이 발효되기 전에 오늘 공습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