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재가 정신질환자 회복 지원 위한 '집 청소' 사업 펼쳐
2023-11-14 09:26
-4~11월 관내 중증·만성 정신질환자 5명 대상 주거공간 청소 및 방역 실시
-대상자 우울척도검사 수치 평균 22.2점에서 9.2점으로 대폭 개선 효과
-대상자 우울척도검사 수치 평균 22.2점에서 9.2점으로 대폭 개선 효과
충남 태안군이 관내 정신질환자들의 안정적 자립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와 태안군자원봉사센터, 깔끄미봉사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4월부터 이달 초까지 관내 중증·만성 정신질환자 5명을 대상으로 청소 및 도배·장판, 노후 전선 교체, 세탁 등을 실시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새 둥지를 틀자’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건강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재가 정신질환자들이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정신보건법 제49조에 근거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추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개선점을 반영, 방·화장실·주방 등 주 생활 공간을 중점 청소해 대상자들의 만족도 및 삶의 질을 높였으며, 거주 공간의 청결도 개선과 더불어 개인 위생 불량 및 오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도 초점을 뒀다.
사업 추진 결과 대상자들의 우울척도검사 수치가 평균 22.2점에서 9.2점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군은 사업 대상자 스스로가 청결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와 함께 대상자 및 가족에 요양보호서비스를 안내하고 청소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편견 해소가 우선되어야 하고 지역자원과 유관기관 간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관별 역할과 가용자원의 범위를 설정해 향후 원활한 협조 및 효율적 서비스 연계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