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윤종규 KB금융 회장 국감 불출석 소명자료 요청
2023-11-12 13:50
금융사 CEO 국감 불출석 관행 개선 조치
국회 정무위원회가 올해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은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의 증인 불출석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국정감사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없거나 그 과정에서 조직이 동원되는 등 부적절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12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올해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윤 회장에 대해 고발하지 않는 쪽으로 여야 간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기업 CEO 등의 국감 불출석 관행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강조해온 정치권이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를 금융감독원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등의 CEO 국감 불출석 배경에 바람직하지 못한 지배구조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CEO에 대한 견제 없이 보호에만 집중하다 보니 이 같은 일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KB의 자료를 검토한 뒤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