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앞세워 61타 때린 양희영, LPGA 5번째 우승 도전

2023-11-12 08:25
5번 홀 9번 아이언 샷, 이글로

양희영이 티샷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샷 이글을 앞세워 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에 위치했다. 미국의 릴리아 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인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18언더파 192타)과는 3타 차다.

양희영은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3승은 2015년,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기록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4년 8개월 만에 쌓는 5번째 우승이다.

첫(1번) 홀과 두 번째(2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양희영은 5번 홀 천금 같은 샷 이글을 기록했다. 7번 홀과 9번 홀 버디에 이어 13번 홀부터 15번 홀, 17번 홀 징검다리 버디 3개로 하루를 마쳤다.

양희영은 이날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63야드(240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은 14번 중 13번, 그린 적중은 18번 중 17번 성공했다. 퍼트 수는 26개로 안정적이다.

라운드 종료 후 양희영은 "이글을 기록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갔다. 120야드(109m)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스윙했다.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골프는 어느 순간을 지나가면 90%가 정신 게임이다.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두인 크리스틴 페데르센은 이날 6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7언더파 203타 공동 24위에 위치했다.

이정은5와 전인지, 고진영은 32위 그룹(6언더파 204타)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