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대회서 파리 올림픽 향해 스윙
2024-03-24 10:54
11년 만에 LPGA 투어 우승 도전
파리 올림픽 위해 美 대회 출전 중
파리 올림픽 위해 美 대회 출전 중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미국의 앨리슨 리와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신지애의 마지막 LPGA 투어 우승은 2013년 2월 ISPS 한다 윔니스 오스트레일리안 오픈이다. 투어 통산 11승을 쌓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다.
신지애는 지난해 5월 할머니를 여의고 여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LPGA 투어 대회에 자주 모습을 비추는 이유다.
신지애의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는 18위(3월 24일 기준)다. 올림픽 골프 부문은 각 국가에 2장이 배정된다. 15위 이내 4명이 있을 경우 4장을 받는다.
신지애는 "올림픽을 위해 LPGA 투어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보다 롤렉스 랭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내년이면 프로 생활 20년째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올해도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가 15번 홀과 16번 홀에 이어 1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평균 비거리 254야드(232m)인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벙커는 100% 탈출했고, 그린은 세 번 놓쳤다. 퍼트 수는 25개로 완벽했다.
신지애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늘 바람은 계산하기 어려웠다. 캐디와 바람 방향 등을 논의했다. 버디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팬들이 많아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신지애는 3개 투어에서 60승 이상을 기록했다. JLPGA 투어에서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 등이다.
여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2회다. 모두 영국에서 열리는 위민스 오픈이다. 2008년과 2012년 당시 대회명은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이었다. 현재는 AIG 위민스 오픈으로 열린다. 올해 대회장은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위치한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다.
한편 신지은은 사흘 합계 14언더파 209타 공동 15위, 임진희는 3언더파 210타 공동 26위, 이미향은 2언더파 211타 공동 32위, 김효주는 1언더파 212타 공동 40위로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