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박세리 LPGA 대회 공동 5위…우승은 넬리 코르다

2024-03-25 09:02

신지애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5번 홀 그린 위에서 플레이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날 선두로 우승을 기대하게 했던 신지애가 점수를 잃으며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우승컵은 넬리 코르다의 몫이 됐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연장 대결 끝에 우승한 넬리 코르다(9언더파 275타)와는 두 타 차다.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신지애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거푸 보기를 범했다. 만회는 3번 홀과 7번 홀 버디로 했다.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그는 12번 홀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에는 파로 마무리했다.

12번 홀 더블 보기와 함께 우승을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신지애는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힘든 하루였다. 하지만, 이것이 골프다. 아직 3월이다.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넬리 코르다는 이날 미국의 라이언 오툴과 9언더파 275타로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1차전 버디로 넬리 코르다가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이다.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넬리 코르다는 이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복귀를 예고했다.

신지은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10위, 김효주와 이미향은 3언더파 281타 공동 18위, 김아림은 2언더파 282타 공동 22위, 임진희는 1언더파 283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