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블링컨, 北 대러시아 무기 제공 강력 규탄"

2023-11-09 14:52
중동 정세 관련 한미 협력 논의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방한에서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9일 로이터 통신은 미 국무부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서울에서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미국·일본 3국은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화물 이동이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및 군사장비 지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무기 거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블링컨 장관과 박 장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공급 의혹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에 대해 한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