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두고 한·미 국가안보실장 통화 협의, 오후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

2023-11-09 14:08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한‧미‧일 3국 빈틈없는 공조 강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보안유선 협의를 갖고, 한‧미‧일 간 협력,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및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개최 등에 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 안보실장은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후속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 등 3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안보실장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연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신설하기로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의 1차 회의 개최도 추진한다.
 
아울러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 실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양국 안보실장은 향후에도 상시 소통하며 한‧미, 한‧미‧일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다. 다음 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는다. APEC을 앞두고 한‧미 간 소통이 부쩍 빈번해진 모양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APEC 참석은 올해 숨가쁘게 전개된 글로벌 책임외교에 방점을 찍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