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도권 상승폭 축소···서울은 0.07% 상승

2023-11-02 14:04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주 대비 0.04% 상승... 16주 연속 상승

2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5주(지난달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 지역의 경우 전주와 같은 상승폭(0.07%)을 보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강북권에서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가 0.19% 상승했고 답십리·장안동 위주인 동대문구가 0.18% 상승했다. 중구(0.14%)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서대문구(0.09%)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인 강동구(0.13%)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10%)는 방화·내발산동 위주로, 금천구(0.1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유지된 것을 두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매도·매수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08%), 대전(0.08%), 서울(0.07%), 충북(0.07%), 충남(0.05%), 대구(0.04%) 등이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 세종(-0.06%), 제주(-0.05%),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24%→0.20%)은 상승폭 축소, 서울(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에 대해 "금리 인상 우려 및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