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일본 최대 관광박람회에서 서울 매력 전파
2023-11-01 08:45
매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다. 지난해 78개 국가와 지역에서 101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2만명이 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최근 젊은 일본인 여성들의 한국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오사카에서 단독 홍보관을 운영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 관광객 규모 2위(327만명)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지난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집계에서 국가별 1위(159만명)를 차지했을 만큼 주요 방한국가로 손꼽힌다.
서울 홍보관에는 관람객 700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서울 차 치유(티 테라피)와 케이팝 댄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한 관람객은 "몇 주 후 그토록 고대했던 서울 여행을 할 예정"이라며 "좋아하는 아이돌과 소개한 관광지 방문부터 편의점 탐방까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서울관광 시범 공연(쇼케이스)'을 실시하고, 박람회에 공동 참가한 업체는 현지 소비자와 거래 상담을 진행했다.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 27명을 대상으로 미용과 먹거리 등 주제별 서울 생활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 홍보관에는 난타, 롯데월드타워, 세븐럭 카지노, 신세계 면세점, 조선호텔앤리조트, 하나투어ITC 총 7개 기업이 참가해 일본 현지 구매자와 약 150건의 상담을 기록했다.
서울 홍보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1188명)의 63.5%가 서울 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96.2%가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서울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맛집 방문이 46.9%로 가장 높았다. 케이팝 등 한류 관련 체험은 35.4%, 현지 명소 방문은 344.4%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여행을 고려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한류 콘텐츠가 가장 많은 비중(40.2%)을 차지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 여행정보를 보고 서울 여행을 고려하게 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36.4%를 기록했다.
서울 방문 시 선호하는 여행 형태는 개별 자유여행(6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글로벌2팀장은 "코로나19 동안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음식을 먹는 '도한(渡韓)놀이'를 즐기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서울에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품 개발은 물론 개별관광여행객 대상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