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이식"vs"가슴 절제 권유"...전청조·남현희, 낯 뜨거운 공방
2023-10-31 13:59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전 연인으로 알려진 전청조(27)씨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제는 양쪽 다 금전적 문제에 이어 전씨의 성전환 여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전씨는 지난 30일 채널A '뉴스A'와 인터뷰에서 재벌 3세 사칭 투자 사기 혐의에 대해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면서도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써서 금액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다. 남현희는 내가 재벌 3세가 아닌 것을 2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전씨는 "(투자금을) 남현희의 대출금을 갚거나, 차를 사주는데 썼다. 남현희 딸과 어머니에게 용돈을 줬다. 남현희 명품, 카드값을 내주는데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가의 차량과 명품 가방을 전씨에게 받았다며 인증한 바 있다. 현재 전씨는 자동차를 포함한 재산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자신이 남현희에게 임신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히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남현희를 사랑하기에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았다"며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남현희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말과 완전히 배치된다. 남현희는 "저는 전씨 정체를 지난주에 알게 됐다. 저를 포함해 (펜싱 아카데미) 선생님들이 피해를 봤다"며 자신 역시 금전적 사기 피해자라면서 전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전씨를 두고 '악마'라고까지 칭했다.
이어 남현희는 "'전씨가 고환 이식을 받았다'고 하면서 (전씨가 사칭한) P호텔 혼외자가 2명이라고 했다. 숨겨진 또 다른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 그것(고환)을 자신(전청조씨)에게 이식했다는 말에 대기업이니까 가능하지 않나 싶었다"고 회고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