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출시 이후 10년간 1조원 벌었다"

2023-10-04 11:49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게임으로 IP 영향력 키워

쿠키런 IP 1조원 달성 기념 이미지[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IP)의 국내외 누적 매출이 지난 10년 간 1조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쿠키런 IP는 지난 2013년 '쿠키런 포 카카오' 국내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을 주축으로 성장했다. 서비스 지역 243곳과 누적 이용자 2억명 이상을 확보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2020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매출 신장과 2021년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흥행을 기점으로 IP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게임과 더불어 상품·출판·라이선싱·제휴 등 분야로 원소스 멀티유즈 기반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쿠키런 IP 성장 10년 역사 그래프[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는 2014년 '라인 쿠키런'을 통해 해외에 첫 진출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추진하며 대만·일본·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쿠키런: 킹덤은 미국·독일·영국·캐나다 등 서구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5%로 집계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을 통해 쿠키런 게임·IP의 저변을 확대할 전망이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달 23일 2차 테스트를 마무리한 이후 사전 예약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신작 게임인 △캐주얼 협동 액션 '쿠키런: 모험의 탑'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 △실시간 배틀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가상현실(VR) 액션 모험 게임인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연내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IP 최초로 새로운 플랫폼인 VR 분야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쿠키런 IP 기반으로 한 카툰 스타일의 3차원(3D)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외 배급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인천공항·배스킨라빈스·던킨 등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자체 제작·라이선스 상품 개발을 확대하는 등 IP 사업을 더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