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데브시스터즈, 3분기 적자폭 확대…"영업손실 개선할 것"

2023-11-06 15:09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3분기 매출 348억원,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7% 줄었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차기작과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쿠키런' 이외 신규 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미래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인다.

우선 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한 '쿠키런: 킹덤'은 이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한다.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최초의 가상현실(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오는 12월 1일 출시를 확정하고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챕터1을 선보인다. 최근 신규 디바이스 발매로 국내외 VR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5000만명의 VR 기기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을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9월 국내 선출시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과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도 글로벌 진출,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년에도 쿠키런 IP 기반 차기 게임 라인업의 본격적인 출격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한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3'에 출품하며 첫 선을 보인다. 글로벌 이용자 대상 첫 테스트도 17일부터 진행한다.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쉽고 경쾌한 퍼즐 플레이와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애니메이션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모바일 버전을 먼저 출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조작성·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