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153% 급증
2023-10-02 14:29
장기기증자 6만9439명, 2013년 대비 반토박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4만9756명 가운데 사망한 환자가 2918명에 달했다. 지난 9년 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153%나 급증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9년 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3년 2만6036명에서 2022년 4만9765명으로 91%나 증가했다.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도 2013년 1152명에서 2022년 2918명으로 15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장기이식으로 알려진 콩팥(신장)의 경우, 원활한 이식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10년 새 사망자는 4배 이상 급증해 150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장기기증 현황이 줄어든 이유에는 사회적 예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에 전혜숙 의원은 “장기기증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선진국처럼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