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군사협력 속도...정부, 주한 러시아대사 초치해 항의
2023-09-19 19:38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자 정부는 19일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쿨릭 대사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즉각 중단, 안보리 결의 준수 등을 촉구했다.
장 차관은 러시아 측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쿨릭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