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서울 타격 임무' 포병훈련 시찰…연이틀 훈련 지도
2024-03-08 10:42
7일 대연합부대 포사격 훈련 현지지도
합참 "북 도발 시 즉·강·끝 응징할 것"
합참 "북 도발 시 즉·강·끝 응징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사훈련을 시찰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통신은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과에 만족을 표한 뒤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변함없는) 전투동원 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포병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 훈련을 보다 실속 있게 조직, 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하고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김성철 제1군단장, 려철웅 제2군단장, 박광주 제4군단장, 최두용 제5군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하루 전인 6일에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북한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십 문의 방사포와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관련 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FS연습과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시행하면서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