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김동철‧방문규도 임명

2023-09-19 10:20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재가...金, 한전 최초 정치인 출신 사장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미국 뉴욕 현지에서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한국시간으로) 어제 접수돼 (한국시간으로) 오늘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고,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은 체포동의를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야 한다. 이에 체포동의안은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한국전력 사장으로 임명하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도 재가했다. 김 사장은 19일자로, 방 장관은 20일자로 정식 임명된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호남 출신으로 민주당계 정당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지난 대선에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4선 의원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방 후보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을 역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에 기용되는 등 정부를 가리지 않고 활약한 경제관료다. 지난 13일 국회 산자위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회에 18일까지 기한을 두고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