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후보자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종합 검토해 결정"
2023-09-13 16:20
"한전 누적 적자 근본 해결책은 요금 조정"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누적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한전) 상황과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해 묻자 "요금 인상 문제는 국민 경제에 너무나 큰 문제이기 때문에 복합적, 종합적으로 (인상 여부를) 보겠다"고 답했다.
방 후보자는 "그동안 전기요금이 40% 인상됐음에도 국제 유가가 계속 올라가고 환율도 안 좋아서 (한전의) 재무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선 자회사까지 포함해 26조원의 재무 구조개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지 소상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이 온갖 재산을 팔고 예산을 깎아 돈을 마련해도 1조원 안팎밖에 안 된다"며 "구조조정은 민감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 후보자는 "한전의 대규모 누적적자 문제를 풀려면 요금 조정이 근본 해결책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그런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준 정도가 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 없이는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