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G20에서 기후변화 극복‧규범기반 국제질서 비전 제시할 것"
2023-09-09 02:49
세션1 '하나의 지구', 세션3 '하나의 미래'에서 발언...다수 양자회담에서 엑스포 유치활동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규범 기반 국제 질서 구축 등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다. 경제문제가 중심인 G20 성격상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은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8일(현지시간) 뉴델리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는 3개 세션(하나의 지구·하나의 가족·하나의 미래)으로 구성됐고,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미래' 세션에서 발언한다.
우선 9일 열리는 1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촉구한다. 그 차원에서 '기후 취약국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 '녹색 기술 확산과 공유' 등을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일 열리는 3세션 '하나의 미래'는 기술, 디지털, 다자주의 개혁 등이 주제다.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의 '하나의 미래'를 위한 규범 기반 국제질서 구축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등이다.
G20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윤 대통령은 9일 믹타(MIKTA) 정상들과의 회동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모리셔스·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튀르키예·코모로 등 6개 나라와 릴레이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