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순방 앞둔 尹 "모디 총리와 회담서 방산·공급망 협력 강화 기대"
2023-09-08 11:02
뉴델리 G20 참석 앞두고 인도 언론과 인터뷰..."CEPA 개선 협상으로 '윈윈'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산업 및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우리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과 인도의 '인태구상' 간 연계를 통해 가치기반 연대를 한층 더 공고히 하면서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 진전도 도모할 예정"이라며 "개선 협상을 통해 한국과 인도가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9∼10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선 "의장국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 논의를 이끌어 온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G20 차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 글로벌 사우스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