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일정 마친 尹대통령…이번엔 G20 정상회의 인도로

2023-09-08 00:04
기후위기 한국 선도적 역할 강조할듯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외교전을 이어간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 직후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첫 일정을 동포 만찬 간담회로 시작한 윤 대통령은 인도로 이동해서도 현지 동포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9일 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One Earth)’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은 ‘하나의 가족(One Family)’을 주제로 한 G20 세션2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오전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간디 추모공원 헌화와 식수 등 부대행사를 이어간다. 이어 ‘하나의 미래(One Future)’를 주제로 한 G20 세션3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지원, 글로벌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해 한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천명할 방침이다.
 
10일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다. 윤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한국·인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 회담을 소화한다. 여기에 믹타(MIKTA·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중견 5개국 협의체) 정상 회동도 별도로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 아세안·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1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