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바이올리니스트가 해냈다…김서현,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 우승

2023-09-03 13:40

14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지난 2일(현지 시간)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금호문화재단]
14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주니어 심사위원상과 위촉곡 최고 해석상 등 2개 부문도 함께 수상했다.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한 김서현은 지난해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베를린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콩쿠르에 출전한 김서현은 실내악 결선에서 첼리스트 알렉산더 차우시안(Alexander Chaushian), 피아니스트 애슐리 와스(Ashley Wass)와 함께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제3번 c단조, Op.101', 그리고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제1번 d단조, Op.49' 3악장 스케르초를 연주했다. 협주곡 결선에서는 리투아니안 체임버 오케스트라(세르게이 크릴로프 Sergey Krylov 지휘)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했다.

김서현이 받게 될 1위 상금은 2만프랑(약 2984만원)이다. 이와 별개로 특별상 상금 3500프랑(약 522만원)도 받는다. 

한편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지난 1967년 창설됐다. 올해 콩쿠르에는 149명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