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오염수 명칭, 구별해 부르는 게 과학적"
2023-08-31 15:40
정부 "예결위 끝나고 분석할 시간 있을듯"…한총리 "검토하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과 관련해 "오염수를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등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어떤 용어가 바람직한지 검토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오염수 용어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오염수 명칭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오염 처리수'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