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롯데백화점 잠실점 화재에 1000여명 대피···롯데월드 '퍼레이드' 중단

2023-07-28 21:19
인명 피해 없어···펌프차 등 장비 31대, 소방관 등 123명 투입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에 불이 나 방문객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롯데백화점 1층에 있는 한 버버리 매장의 외부 쇼윈도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방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영업이 끝나기 전 30분 전쯤 화재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은 고객을 대피시키고 소화기 등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아직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도착한 후 불은 꺼졌지만, 백화점과 연결된 롯데월드에도 연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 화재 발생 방송을 해 입장객을 대피시켰다. 이에 퍼레이드 등을 관람하던 입장객은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쯤 올림픽로 잠실역 롯데백화점 근처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으로 하위 2개 차로가 부분 통제됐다. 펌프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관 등 123명을 투입했다.
 
오후 8시 30분쯤 소방 당국이 화재를 거의 진압한 만큼 롯데월드 측은 재입장을 원하는 방문객을 재입장시키고 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의류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인근에 소방차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