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총선에서 여당 120석 획득

2023-07-26 18:41

사진=게티이미지


캄보디아의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는 23일 실시된 제7차 하원의회선거에서 훈센 총리가 이끄는 여당 인민당이 전 125석 중 120석을 획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제7기 훈센 정권이 출범할 전망이나, 조기에 훈센 총리의 장남인 훈마넷에게 총리 자리를 물려줄 가능성도 있다.

 

크메르 타임즈는 23일 밤 기준 총 투표수의 3분의 1이 개표됐다고 보도했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자의 정보에 따르면, 인민당이 120석, 민족통일전선이 5석을 각각 획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민당 등 18개 정당이 전체 125석을 두고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다. 다만 국가선거관리위원회(NEC)는 지난 5월 유력 정당인 촛불당의 선거등록을 거부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는 인민당이 압승할 것으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인민당은 2017년 당시 최대 야당이었던 구국당의 해산으로 2018년에 실시된 총선에서 전 의석을 획득한 바 있다.

 

23일 오전 7시부터 투표가 개시됐으며, 오후 3시에 마감됐다. 훈센 총리는 이날 아침 지방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설치된 투표소 수는 2만 3789개소.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율은 오후 1시 기준 74%였으나, 오후 4시에는 84%까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프놈펜이 약 86%, 칸달주와 케프주가 각각 약 89%, 약 92%.

 

선거결과가 나오면 훈센 총리는 조각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훈센 총리는 지난 6월, 8월 말까지 내각을 구성해 신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리 자리를 조기에 장남인 훈마넷에게 물려줄 가능성도 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는 22일, 훈센 총리가 3~5주 내에 마넷이 총리 자리를 맡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24일 훈센 총리는 홍콩 언론에 대해, 향후 3~4주 내에 마넷이 총리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