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韓日 정상회담서 북한 도발 대응 협력 확인할 것"

2023-07-12 15:22
다른 나라들과 함께 대응해 협력하겠다는 의지 표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발언 순서를 양보하며 팔을 잡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일본과 동북아시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변국과 협력해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한미일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도 이날 개별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각 나라들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견고한 협력을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9시 59분경 북한 수도 평양 인근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74분 가량 비행한 뒤 오전 11시 13분경 동행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한미일 3개국이 외무부 국장급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이) 앞으로 각종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실시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