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사무총장 만나 11개 ITPP 체결..."사이버‧대테러‧안보 등 협력 격상"

2023-07-11 05:21
미 상원대표단 오전 접견, 저녁 만찬에서 바이든 회동 전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영접객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사이버와 대테러 등 11개 분야에 걸쳐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계획(ITPP)'을 체결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국과 나토가 비확산 분야, 사이버안보 분야, 신흥기술 분야 등 11개 분야에 걸쳐 양측 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한·나토 양자 협력문서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피트 리케츠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의회 대표단을 숙소에서 접견한다. 이들은 미국과 나토의 협력관계를 중시하는 의원들로, 윤 대통령과 한‧미 관계, 글로벌 안보 문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국빈방문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상과 오찬을 함께하고, 노르웨이 등 5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순방 직전 외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양한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