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국립공원 여름철 안전사고 56건 발생…9명 사망

2023-07-10 12:00
국립공원공단, 11일부터 불법행위 집중 단속

국립공원공단이 전남 구례군 지리산에서 탐방객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여름철 안전사고는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건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1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여름 성수기인 7~8월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심장마비·골절 같은 안전사고는 모두 56건이다. 부상 사고는 48건, 사망은 9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9건(사망 2건·부상 17건) △2021년 18건(사망 2건·부상 16건) △2022년 19건(사망 4건·부상 15건)이 각각 발생했다.

매년 20건에 육박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공단은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집중 단속을 벌인다.

인력 2811명을 투입해 지정되지 않은 장소 내 샛길 출입과 불법 주차, 불법 취사·야영, 흡연·음주 행위 등을 주로 단속할 방침이다.

전국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에 문자전광판·현수막 등을 설치해 단속 정보를 안내한다. 공단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알린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바른 국립공원 탐방문화 조성을 위해 집중 단속을 할 계획"이라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이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